소비자생활부

윤정훈

기자

윤정훈의 생활주식

  • “연진아 한 잔 할래?” ‘더글로리’ 칠레 와인 재조명[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재준아 넌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세상’, ‘연진아, 나 되게 신나’.수많은 명대사를 남기고 종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극중 악역 중 한명인 전재준(배우 박성훈 분)의 와인 리스트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두 와인은 더글로리 시즌2 13화에 언급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루이자도 뽀마르’와 칠레 와인 ‘알마비바’다. 두 와인 모두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유명세가 있는 와인이지만, 더글로리 효과로 대중적인 인지도도 올라가고 있다.드라마 더글로리에서 전재준이 자신의 와인셀러에서 뽀마르(좌)와 알마비바(우)를 양손에 들고 있다(사진=넷플릭스 갈무리)◇칠레 대표 프리미엄 와인 ‘알미비바’ 재조명특히 칠레 대표 프리미엄 와인 알미비바가 재조명된 것은 드라마의 순역할이다.알마비바는 칠레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와인으로 프랑스와 칠레의 합작 품이다. 칠레 와인은 저렴하고 프랑스보다 아쉽다는 편견을 깨주는 대표적인 와인이다.이 와인은 보르도의 특급와인으로 유명한 ‘샤또 무똥 로칠드’를 만든 와인명가 ‘바론 필립 드 로칠드’의 양조기술과 칠레 대표 와인회사 ‘콘차이토로’ 떼루아의 만남으로 잘 알려져있다. 알마비바는 1996년이 첫 빈티지로 1998년 처음 등장부터 큰 성공을 거뒀다. 부드러운 타닌과 다채로운 풍미로 와인전문가 사이에도 극찬을 받았다.(사진=알마비바와이너리)알마비바라는 이름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주인공인 알마비바 백작에서 유래했다. 레이블에 그려진 3개의 원형은 칠레 원주민이 제례의식에 사용한 디자인으로 지구와 우주를 상징한다. 국내에서는 금양인터내셔날과 신세계엘앤비가 수입을 하다가 현재는 독점수입사 없이 자유롭게 오픈마켓으로 유통되고 있다. 와인21닷컴 기준 2019년 빈티지의 가격은 33만원이다.알마비바를 맛본 분들이라면 같은 지역에서 나오는 ‘돈멜초’와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헤리티지’도 주목할 만하다. 이 와인의 산지도 알마비바와 같은 칠레 푸엔테(마이포 밸리)에서 생산한다.돈멜초는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초콜릿, 붉은 과일, 향신료, 미네랄 등이 조화를 이룬 완벽한 칠레와인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가격은 알마비바와 비슷한 30만원대다. 최근 출시한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헤리티지는 ‘베이비 돈멜초’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가성비있는 가격에 돈 멜초 와인을 마실 수 있다. 두 와인의 수입사는 금양인터내셔날이다.돈멜초(좌),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헤리티지(우)(사진=금양인터내셔날)◇“와인 마시지만 말고 투자하자”와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투자에 대한 관심도 과거보다 늘고 있다. 아쉽게도 국내주식 시장에 상장된 투자사는 없다. 현재 나라셀라, 금양인터내셔날은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해외시장에서는 투자처가 존재한다. 칠레 세르베세리아스 유니다스는 칠레에서 가장 큰 양조업체이자 두번째로 큰 청량 음료 및 와인 생산업체다. 와인을 비롯해 하이네켄 맥주, 쿤스트만 맥주 등을 생산 및 판매한다. 미국증시에 티커 ‘CCU’로 거래되고 있다. 이외 덕혼과 디코이로 유명한 미국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덕혼 포트폴리오가 상장돼있다. 티커는 ‘NAPA’다.와인을 정말 사랑한다면 주식투자도 고려해볼만하다. “이 와인 내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잖아.” 1주만 사더라도 와인 한잔 기울이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을테니깐.
    윤정훈 기자 2023.03.1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재준아 넌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세상’, ‘연진아, 나 되게 신나’.수많은 명대사를 남기고 종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극중 악역 중 한명인 전재준(배우 박성훈 분)의 와인 리스트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두 와인은 더글로리 시즌2 13화에 언급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루이자도 뽀마르’와 칠레 와인 ‘알마비바’다. 두 와인 모두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유명세가 있는 와인이지만, 더글로리 효과로 대중적인 인지도도 올라가고 있다.드라마 더글로리에서 전재준이 자신의 와인셀러에서 뽀마르(좌)와 알마비바(우)를 양손에 들고 있다(사진=넷플릭스 갈무리)◇칠레 대표 프리미엄 와인 ‘알미비바’ 재조명특히 칠레 대표 프리미엄 와인 알미비바가 재조명된 것은 드라마의 순역할이다.알마비바는 칠레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와인으로 프랑스와 칠레의 합작 품이다. 칠레 와인은 저렴하고 프랑스보다 아쉽다는 편견을 깨주는 대표적인 와인이다.이 와인은 보르도의 특급와인으로 유명한 ‘샤또 무똥 로칠드’를 만든 와인명가 ‘바론 필립 드 로칠드’의 양조기술과 칠레 대표 와인회사 ‘콘차이토로’ 떼루아의 만남으로 잘 알려져있다. 알마비바는 1996년이 첫 빈티지로 1998년 처음 등장부터 큰 성공을 거뒀다. 부드러운 타닌과 다채로운 풍미로 와인전문가 사이에도 극찬을 받았다.(사진=알마비바와이너리)알마비바라는 이름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주인공인 알마비바 백작에서 유래했다. 레이블에 그려진 3개의 원형은 칠레 원주민이 제례의식에 사용한 디자인으로 지구와 우주를 상징한다. 국내에서는 금양인터내셔날과 신세계엘앤비가 수입을 하다가 현재는 독점수입사 없이 자유롭게 오픈마켓으로 유통되고 있다. 와인21닷컴 기준 2019년 빈티지의 가격은 33만원이다.알마비바를 맛본 분들이라면 같은 지역에서 나오는 ‘돈멜초’와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헤리티지’도 주목할 만하다. 이 와인의 산지도 알마비바와 같은 칠레 푸엔테(마이포 밸리)에서 생산한다.돈멜초는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초콜릿, 붉은 과일, 향신료, 미네랄 등이 조화를 이룬 완벽한 칠레와인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가격은 알마비바와 비슷한 30만원대다. 최근 출시한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헤리티지는 ‘베이비 돈멜초’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가성비있는 가격에 돈 멜초 와인을 마실 수 있다. 두 와인의 수입사는 금양인터내셔날이다.돈멜초(좌), 마르께스 데 까사콘차 헤리티지(우)(사진=금양인터내셔날)◇“와인 마시지만 말고 투자하자”와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투자에 대한 관심도 과거보다 늘고 있다. 아쉽게도 국내주식 시장에 상장된 투자사는 없다. 현재 나라셀라, 금양인터내셔날은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해외시장에서는 투자처가 존재한다. 칠레 세르베세리아스 유니다스는 칠레에서 가장 큰 양조업체이자 두번째로 큰 청량 음료 및 와인 생산업체다. 와인을 비롯해 하이네켄 맥주, 쿤스트만 맥주 등을 생산 및 판매한다. 미국증시에 티커 ‘CCU’로 거래되고 있다. 이외 덕혼과 디코이로 유명한 미국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덕혼 포트폴리오가 상장돼있다. 티커는 ‘NAPA’다.와인을 정말 사랑한다면 주식투자도 고려해볼만하다. “이 와인 내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잖아.” 1주만 사더라도 와인 한잔 기울이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을테니깐.
  • 가격 못올리는 ‘소맥’…하이트진로, 주가도 ‘급브레이크’[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주류명가 하이트진로의 주가가 올들어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다. 위스키·와인 등 다양한 주류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음주문화에 판매량 증가가 힘든 상황에 정부에서 가격 인상 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좌)와 ‘제로슈거 진로’(사진=하이트진로)◇맥주가격 인상 제동…주가 상승도 제동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1달간 11.07% 하락했다. 연초부터 쏟아진 ‘식당 소줏값 6000원’ 우려에 정부가 가격 실태조사 등에 나서면서부터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맥주에 적용되는 물가상승률과 연동하는 주세(酒稅) 방식을 재검토하겠다며 업체도 원가인상을 출고가에 반영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하이트진로는 당장 소주·맥주 가격의 인상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가격을 올릴수 없다는 뉴스에 주가에 악재가 된 상황이다.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던 2020년 하이트진로는 4만원을 넘어섰지만, 엔데믹이 된 지금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당시는 ‘테슬라(테라+참이슬)’ 열풍이 불만큼 인기였고, ‘노재팬(일본불매)’ 분위기에 일본맥주 판매까지 급감했기에 가능했다.일품진로와 진로토닉워터(사진=하이트진로)◇하이볼 등 위스키 인기…시들해진 ‘소맥’정부의 가격 인상 통제가 단기 악재라면, 주류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맥스 △S라이트 △스타우트 등 맥주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엔데믹에 테라가 식당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홈술’ 시장에서는 추가 성장의 여지가 줄었다. 위스키에 탄산음료를 섞어 얼음과 함께 마시는 하이볼 시장이 커지면서 맥주 시장의 역성장 가능성이 커졌다.소주 시장에서는 저도주 경쟁이 벌어지면서 부동의 1위 참이슬의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005300)의 ‘처음처럼 새로’가 제로 열풍을 타고 5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서다. 하이트진로도 ‘제로슈거 진로’를 출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저도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분간 소주 시장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증류주에 관심이 커지면서 잘되는 요인도 있다.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는 작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 성장하며 증류주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하이볼 트렌드에 하이트진로의 진로토닉워터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볼 시장의 제일 큰 수혜자가 ‘토닉워터’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하이트진로 최근 1년 주가 현황(사진=구글주식)◇일회성 비용 제거…이익 성장 가능성↑하이트진로 주가의 단기 낙폭은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작년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훼손된 만큼 올해는 성장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증권가는 주가 목표치를 현재 가격의 40~50%인 3만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증권가의 예상영업이익인 2300억원에 PER 10.35배를 적용한 가격이다.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일회성비용 집행이 있었던만큼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은 소폭 성장하겠지만, 손익 개선폭은 유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기자 2023.03.1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주류명가 하이트진로의 주가가 올들어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다. 위스키·와인 등 다양한 주류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음주문화에 판매량 증가가 힘든 상황에 정부에서 가격 인상 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좌)와 ‘제로슈거 진로’(사진=하이트진로)◇맥주가격 인상 제동…주가 상승도 제동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1달간 11.07% 하락했다. 연초부터 쏟아진 ‘식당 소줏값 6000원’ 우려에 정부가 가격 실태조사 등에 나서면서부터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맥주에 적용되는 물가상승률과 연동하는 주세(酒稅) 방식을 재검토하겠다며 업체도 원가인상을 출고가에 반영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하이트진로는 당장 소주·맥주 가격의 인상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가격을 올릴수 없다는 뉴스에 주가에 악재가 된 상황이다.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던 2020년 하이트진로는 4만원을 넘어섰지만, 엔데믹이 된 지금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당시는 ‘테슬라(테라+참이슬)’ 열풍이 불만큼 인기였고, ‘노재팬(일본불매)’ 분위기에 일본맥주 판매까지 급감했기에 가능했다.일품진로와 진로토닉워터(사진=하이트진로)◇하이볼 등 위스키 인기…시들해진 ‘소맥’정부의 가격 인상 통제가 단기 악재라면, 주류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맥스 △S라이트 △스타우트 등 맥주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엔데믹에 테라가 식당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홈술’ 시장에서는 추가 성장의 여지가 줄었다. 위스키에 탄산음료를 섞어 얼음과 함께 마시는 하이볼 시장이 커지면서 맥주 시장의 역성장 가능성이 커졌다.소주 시장에서는 저도주 경쟁이 벌어지면서 부동의 1위 참이슬의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005300)의 ‘처음처럼 새로’가 제로 열풍을 타고 5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서다. 하이트진로도 ‘제로슈거 진로’를 출시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저도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분간 소주 시장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증류주에 관심이 커지면서 잘되는 요인도 있다.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는 작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 성장하며 증류주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하이볼 트렌드에 하이트진로의 진로토닉워터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볼 시장의 제일 큰 수혜자가 ‘토닉워터’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하이트진로 최근 1년 주가 현황(사진=구글주식)◇일회성 비용 제거…이익 성장 가능성↑하이트진로 주가의 단기 낙폭은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작년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훼손된 만큼 올해는 성장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증권가는 주가 목표치를 현재 가격의 40~50%인 3만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증권가의 예상영업이익인 2300억원에 PER 10.35배를 적용한 가격이다.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일회성비용 집행이 있었던만큼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은 소폭 성장하겠지만, 손익 개선폭은 유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용진이형 주가를 부탁해” 이마트, 올해는 반등할까?[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139480)는 행동주의 펀드 안들어오나요?”국내 대표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주식 토론방에 올라왔던 글이다. 답답한 이마트 주가를 보면 이런말이 왜 나오는지 충분히 공감이 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0년 이마트 월계점에서 장을 보고 있다(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10년만에 주식가격 반토막...중형주 주가지수로 밀려나장기투자를 하면 보통 성공한다는 이론이 이마트에는 통하지 않는다. 만약 10년전에 샀더라도 지금 그 돈은 절반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매주 장을 보러가는 사람이 있고, 여기저기 인수합병도 하고 겉으로 볼때 회사는 잘돌아가는것 같다. 하지만 주가만 보면 고구마를 여러개 먹은마냥 답답하기 짝이 없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시가총액은 약 3조2559억원이다.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29조3335원의 순매출을 기록한 기업의 시가총액으로는 초라한 수준이다. 주가매출액비율(PSR)은 0.11에 불과하다. 매출액 대비 주식 가격이 극단적으로 낮다는 뜻이다. 오는 10일부터는 대형주가 아니라 중형주 주가지수로 하향 이동한다. 이마트가 제자리를 못지키는 사이에 다른 회사들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국내 1위 대형마트 회사가 중형주로 이동한다는 자체가 회사로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이마트의 주가 몰락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쇼핑 트렌드가 바뀐 영향이 클 것이다. 국내 장보기 시장은 한정돼 있는데, 경쟁 상대가 늘어났으니 이마트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보통 이럴 경우에는 카테고리를 확장한다거나 해외 진출을 시도하거나 전략을 취해야 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쉐이퍼 카베르네 소비뇽’을 오픈하고 있다(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7년만에 주류소매업 신사업...해외 성장 ‘미지근’이마트는 그동안 카테고리 확장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오는 29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주류소매업은 7년만에 추가하는 신사업이다. 작년 3000억원에 인수한 미국 나파밸리의 대표 와이너리인 ‘쉐이퍼 빈야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해외 시장은 꾸준히 노크하고 있다. 미국에는 하고 있는 프리미엄 푸드마켓 ‘PK리테일홀딩스’가 그 일환이다. 오래전에 진출했던 중국 이마트는 완전 철수했고, 베트남 사업은 프랜차이즈로 전환했다. 현재로서는 해외 사업이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모든 것이 반영돼 현재 주가는 하락에 머무르고 있다.이마트로선 억울한 측면도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정이 생기면서 어려움을 겪는 동안 이커머스는 규제를 받지 않고 승승장구 했다. 이제는 ‘이마롯쿠(이마트 롯데 쿠팡)’라는 말처럼 쿠팡은 이제 이마트의 주요 경쟁상대가 됐다.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자 했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미진하다. 주가를 봐도 이는 알 수 있다.3조4000억원에 인수한 이베이코리아와 이마트의 시너지는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이마트, 쓱닷컴, 지마켓, 옥션, W컨셉을 아우르는 유료멤버십 론칭을 준비중이지만 이또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이마트 최근 5년 주가(사진=구글 주식)◇이마트 주식 반등 포인트3이러한 상황이니 이마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12만 개미주주들은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이다. 이마트의 소액주주는 2021년 12월 31일 기준 12만7790명으로 전체 지분의 59.52%를 보유하고 있다.올해는 개미 주주들에게 다행스럽게도 반등 포인트가 존재한다.먼저 제도적으로 가장 큰 지원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해제다. 매달 2번 일요일에 쉬었던 대형마트 의뮤휴업일이 올해들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대구 지역이 일요일에 문을 열고 평일 휴무를 시작했고, 추후 타 지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두번째는 온라인 부문 적자 축소다. 쓱닷컴은 연간 1000억원대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그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대형 PP(피킹&패킹)센터 통폐합 등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결 실적으로 잡히는 지마켓도 G9 서비스를 종료하고 풀필먼트 개선을 통해 마진 개선 중이다.또 스타벅스 코리아의 반등도 기대된다. 작년 ‘서머 캐리백’ 사태를 겪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던 스타벅스가 살아나면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난다. 올해 국내 시장도 고물가에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만큼 할인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이같은 이유로 증권가에서도 목표 주가를 14만~15만원으로 상향했다.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 연간으로 본다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2% 증가한 3663억원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이마트는 철저히 실적과 펀더멘탈 개선에 집중하는만큼 목표주가도 14만원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윤정훈 기자 2023.03.0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139480)는 행동주의 펀드 안들어오나요?”국내 대표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주식 토론방에 올라왔던 글이다. 답답한 이마트 주가를 보면 이런말이 왜 나오는지 충분히 공감이 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0년 이마트 월계점에서 장을 보고 있다(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10년만에 주식가격 반토막...중형주 주가지수로 밀려나장기투자를 하면 보통 성공한다는 이론이 이마트에는 통하지 않는다. 만약 10년전에 샀더라도 지금 그 돈은 절반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매주 장을 보러가는 사람이 있고, 여기저기 인수합병도 하고 겉으로 볼때 회사는 잘돌아가는것 같다. 하지만 주가만 보면 고구마를 여러개 먹은마냥 답답하기 짝이 없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시가총액은 약 3조2559억원이다.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29조3335원의 순매출을 기록한 기업의 시가총액으로는 초라한 수준이다. 주가매출액비율(PSR)은 0.11에 불과하다. 매출액 대비 주식 가격이 극단적으로 낮다는 뜻이다. 오는 10일부터는 대형주가 아니라 중형주 주가지수로 하향 이동한다. 이마트가 제자리를 못지키는 사이에 다른 회사들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국내 1위 대형마트 회사가 중형주로 이동한다는 자체가 회사로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이마트의 주가 몰락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쇼핑 트렌드가 바뀐 영향이 클 것이다. 국내 장보기 시장은 한정돼 있는데, 경쟁 상대가 늘어났으니 이마트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보통 이럴 경우에는 카테고리를 확장한다거나 해외 진출을 시도하거나 전략을 취해야 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쉐이퍼 카베르네 소비뇽’을 오픈하고 있다(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7년만에 주류소매업 신사업...해외 성장 ‘미지근’이마트는 그동안 카테고리 확장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오는 29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주류소매업은 7년만에 추가하는 신사업이다. 작년 3000억원에 인수한 미국 나파밸리의 대표 와이너리인 ‘쉐이퍼 빈야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해외 시장은 꾸준히 노크하고 있다. 미국에는 하고 있는 프리미엄 푸드마켓 ‘PK리테일홀딩스’가 그 일환이다. 오래전에 진출했던 중국 이마트는 완전 철수했고, 베트남 사업은 프랜차이즈로 전환했다. 현재로서는 해외 사업이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모든 것이 반영돼 현재 주가는 하락에 머무르고 있다.이마트로선 억울한 측면도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정이 생기면서 어려움을 겪는 동안 이커머스는 규제를 받지 않고 승승장구 했다. 이제는 ‘이마롯쿠(이마트 롯데 쿠팡)’라는 말처럼 쿠팡은 이제 이마트의 주요 경쟁상대가 됐다.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자 했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미진하다. 주가를 봐도 이는 알 수 있다.3조4000억원에 인수한 이베이코리아와 이마트의 시너지는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이마트, 쓱닷컴, 지마켓, 옥션, W컨셉을 아우르는 유료멤버십 론칭을 준비중이지만 이또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이마트 최근 5년 주가(사진=구글 주식)◇이마트 주식 반등 포인트3이러한 상황이니 이마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12만 개미주주들은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이다. 이마트의 소액주주는 2021년 12월 31일 기준 12만7790명으로 전체 지분의 59.52%를 보유하고 있다.올해는 개미 주주들에게 다행스럽게도 반등 포인트가 존재한다.먼저 제도적으로 가장 큰 지원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해제다. 매달 2번 일요일에 쉬었던 대형마트 의뮤휴업일이 올해들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대구 지역이 일요일에 문을 열고 평일 휴무를 시작했고, 추후 타 지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두번째는 온라인 부문 적자 축소다. 쓱닷컴은 연간 1000억원대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그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대형 PP(피킹&패킹)센터 통폐합 등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결 실적으로 잡히는 지마켓도 G9 서비스를 종료하고 풀필먼트 개선을 통해 마진 개선 중이다.또 스타벅스 코리아의 반등도 기대된다. 작년 ‘서머 캐리백’ 사태를 겪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던 스타벅스가 살아나면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난다. 올해 국내 시장도 고물가에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만큼 할인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이같은 이유로 증권가에서도 목표 주가를 14만~15만원으로 상향했다.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 연간으로 본다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2% 증가한 3663억원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이마트는 철저히 실적과 펀더멘탈 개선에 집중하는만큼 목표주가도 14만원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 가짜고기 만드는 회사, 투자해도 되나요?[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아직 진짜 고기와는 비교가 되네요.”최근 강남의 레스토랑에서 비건식 미트볼 스파게티를 함께 먹은 지인들의 반응이다. 이 제품은 신세계푸드의 비건미트 대체육 베러미트를 사용했다. 비건푸드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만족도가 아직 크지는 않다. (사진=동원F&B)국내보다 품질에서는 앞서지만 미국에서도 비건 회사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적인 예로 미국 상장기업인 비욘드 미트는 매출 정체를 겪고 있다.2019년 상장한 비욘드미트는 초기에 큰 관심을 받았지만, 팬데믹을 거치면서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한때 200달러에 달했던 주식가격은 현재 10분의 1 수준에 못 미친다. 과거 비전과 성장속도로 주식을 평가했던 호시절이 끝나면서, 적자기업인 비욘드미트는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다.지난 23일(현지시간) 장마감후 발표한 비욘드미트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7990만달러(1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했다. 회사는 “육류 대체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을 할인해서 제공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주당 순손실은 1.05달러로 전년 동기(1.27달러) 대비 줄었다. 작년 두차례 정리해고를 통해 직원의 5분이 1이 줄어들고, 사업효율화를 꾀한 덕분이다.이던 브라운 비욘드미트 대표는 “제조공간을 관리하고, 생산인력 효율화를 한 덕분에 회사의 마진이 14%p 향상됐다”고 말했다.루비 쿠투아 최고 재무책임자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경제 침체, 경쟁 심화 등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시장에서는 비욘드미트의 매출 감소보다는 손실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실적 발표 후 24일 전일 대비 10.15% 상승한 18.88달러에 마감했다. 현재 기준 시가총액은 12억달러(1조5816억원)다.올해 비욘드미트는 초기 전략이었던 ‘성장’ 대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현금흐름을 플러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비욘드미트의 맛은 이미 국내 대체육에 비해서 보다 진짜 고기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을 만드는 핵심재료로 완두콩, 파바콩, 쌀을 사용하고 코코아버터와 코코넛 오일, 카놀라유 등을 사용해 육즙과 풍미를 낸다. 국내에서는 동원F&B가 수입해서 온라인몰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투자하기 전에 얼마나 진짜 고기와 비슷한 지 맛볼 것을 추천한다.비욘드미트 1년 주가 흐름(사진=구글 스탁)전세계적으로 가치소비 열풍이 불고 있는만큼 수익성을 갖춘다며 주가 상승의 여지가 크다. 특히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업체와 의미있는 협업이 중요하다. 이를 얼마만큼 해내냐에 따라 올해는 주가 반등의 해가 될 전망이다.
    윤정훈 기자 2023.02.2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아직 진짜 고기와는 비교가 되네요.”최근 강남의 레스토랑에서 비건식 미트볼 스파게티를 함께 먹은 지인들의 반응이다. 이 제품은 신세계푸드의 비건미트 대체육 베러미트를 사용했다. 비건푸드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만족도가 아직 크지는 않다. (사진=동원F&B)국내보다 품질에서는 앞서지만 미국에서도 비건 회사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적인 예로 미국 상장기업인 비욘드 미트는 매출 정체를 겪고 있다.2019년 상장한 비욘드미트는 초기에 큰 관심을 받았지만, 팬데믹을 거치면서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한때 200달러에 달했던 주식가격은 현재 10분의 1 수준에 못 미친다. 과거 비전과 성장속도로 주식을 평가했던 호시절이 끝나면서, 적자기업인 비욘드미트는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다.지난 23일(현지시간) 장마감후 발표한 비욘드미트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7990만달러(1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했다. 회사는 “육류 대체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을 할인해서 제공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주당 순손실은 1.05달러로 전년 동기(1.27달러) 대비 줄었다. 작년 두차례 정리해고를 통해 직원의 5분이 1이 줄어들고, 사업효율화를 꾀한 덕분이다.이던 브라운 비욘드미트 대표는 “제조공간을 관리하고, 생산인력 효율화를 한 덕분에 회사의 마진이 14%p 향상됐다”고 말했다.루비 쿠투아 최고 재무책임자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경제 침체, 경쟁 심화 등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시장에서는 비욘드미트의 매출 감소보다는 손실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실적 발표 후 24일 전일 대비 10.15% 상승한 18.88달러에 마감했다. 현재 기준 시가총액은 12억달러(1조5816억원)다.올해 비욘드미트는 초기 전략이었던 ‘성장’ 대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현금흐름을 플러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비욘드미트의 맛은 이미 국내 대체육에 비해서 보다 진짜 고기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을 만드는 핵심재료로 완두콩, 파바콩, 쌀을 사용하고 코코아버터와 코코넛 오일, 카놀라유 등을 사용해 육즙과 풍미를 낸다. 국내에서는 동원F&B가 수입해서 온라인몰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투자하기 전에 얼마나 진짜 고기와 비슷한 지 맛볼 것을 추천한다.비욘드미트 1년 주가 흐름(사진=구글 스탁)전세계적으로 가치소비 열풍이 불고 있는만큼 수익성을 갖춘다며 주가 상승의 여지가 크다. 특히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업체와 의미있는 협업이 중요하다. 이를 얼마만큼 해내냐에 따라 올해는 주가 반등의 해가 될 전망이다.
  • ‘진라면 끌고, 오뚜기밥 밀고’ 매출 3조 달성한 오뚜기[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뚜기(007310)가 주력 제품의 매출 증대에 힘입어 3조 매출을 돌파했다. 진라면 등 면류 매출이 안정적인 가운데 오뚜기밥, 가정간편식, 소스류 등이 고루게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하면 좋으련만, 주가는 1년간 요지부동이다. 40만원대를 벗어난적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작년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는 만큼 실적 개선으로 인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오뚜기 진라면 모델 방탄소년단 ‘진’(사진=오뚜기)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3조1833억원,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1.5% 185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뚜기라면지주와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를 흡수하면서 매출이 늘었다.오뚜기는 올해 제품 다각화와 함께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방탄소년단(BTS) 진을 작년 11월 진라면 모델로 발탁한 것도 해외를 염두에 둔 전략이다. 최근 동남아, 미국, 유럽 등 전세계의 K-푸드 열풍 시류를 타고 오뚜기는 해외 매출을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 3분기 기준 오뚜기의 해외사업 매출 비중은 10.9%다.오뚜기밥은 즉석밥 출시 20년만인 지난 1월 누적 생산 20억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 햇반에 이어 2위인 오뚜기밥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31%를 기록 중이다. 최근 햇반이 쿠팡 로켓배송에서 빠진 것은 오뚜기밥의 단기 수혜 요인이다.그동안 오뚜기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은 원가 부분이다. 대두, 설탕, 주정, 물엿, 팜유 등 원재를 수입해오기 때문에 고환율과 물류비 상승 등에 부담이 컸다. 실제 오뚜기의 매출원가율은 지난 3분기 기준 무려 84%에 달했다. 원가율 70%대의 농심, 삼양식품보다 무려 10%p 이상 원가 비중이 크다. 올해는 작년 가격 인상분이 반영되고, 원재료 부담이 적어진만큼 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오뚜기 최근 1년 주가 변동(사진=MSN)다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정책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작년 배당은 8000원으로 시가배당률 1.7%에 불과하다. 더불어 많은 거래량을 위해서는 주식분할 등을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앞서 주당 100만원이 넘었던 롯데칠성(005300)은 2019년 10대1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주요식품 기업 중 오뚜기의 1주당 가격은 45만7000원으로 가장 높으며, 일평균거래량이 1만주도 채 못미친다.하이투자증권은 “조미식품 및 소스류 등 주요 제품은 업소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1분기부터 라면가격 인상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으로 보면 연간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윤정훈 기자 2023.02.1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뚜기(007310)가 주력 제품의 매출 증대에 힘입어 3조 매출을 돌파했다. 진라면 등 면류 매출이 안정적인 가운데 오뚜기밥, 가정간편식, 소스류 등이 고루게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하면 좋으련만, 주가는 1년간 요지부동이다. 40만원대를 벗어난적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작년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는 만큼 실적 개선으로 인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오뚜기 진라면 모델 방탄소년단 ‘진’(사진=오뚜기)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3조1833억원,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1.5% 185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뚜기라면지주와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를 흡수하면서 매출이 늘었다.오뚜기는 올해 제품 다각화와 함께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방탄소년단(BTS) 진을 작년 11월 진라면 모델로 발탁한 것도 해외를 염두에 둔 전략이다. 최근 동남아, 미국, 유럽 등 전세계의 K-푸드 열풍 시류를 타고 오뚜기는 해외 매출을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 3분기 기준 오뚜기의 해외사업 매출 비중은 10.9%다.오뚜기밥은 즉석밥 출시 20년만인 지난 1월 누적 생산 20억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 햇반에 이어 2위인 오뚜기밥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31%를 기록 중이다. 최근 햇반이 쿠팡 로켓배송에서 빠진 것은 오뚜기밥의 단기 수혜 요인이다.그동안 오뚜기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은 원가 부분이다. 대두, 설탕, 주정, 물엿, 팜유 등 원재를 수입해오기 때문에 고환율과 물류비 상승 등에 부담이 컸다. 실제 오뚜기의 매출원가율은 지난 3분기 기준 무려 84%에 달했다. 원가율 70%대의 농심, 삼양식품보다 무려 10%p 이상 원가 비중이 크다. 올해는 작년 가격 인상분이 반영되고, 원재료 부담이 적어진만큼 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오뚜기 최근 1년 주가 변동(사진=MSN)다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정책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작년 배당은 8000원으로 시가배당률 1.7%에 불과하다. 더불어 많은 거래량을 위해서는 주식분할 등을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앞서 주당 100만원이 넘었던 롯데칠성(005300)은 2019년 10대1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주요식품 기업 중 오뚜기의 1주당 가격은 45만7000원으로 가장 높으며, 일평균거래량이 1만주도 채 못미친다.하이투자증권은 “조미식품 및 소스류 등 주요 제품은 업소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1분기부터 라면가격 인상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으로 보면 연간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 포켓몬 파워…매출 3조 달성 ‘SPC삼립’[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출시 1년이 된 ‘돌아온 포켓몬빵’은 작년 최고의 히트작이다. 마트에 줄을 서던 초기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띠부띠부실(뗏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을 찾는 포켓몬빵 고객이 꾸준할 정도다. 작년에는 열정적인 팬들이 줄을 서서 샀다면, 이제는 일반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으로 구매를 하는 식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SPC삼립(005610)은 포켓몬빵 덕분에 작년 창립 이래 첫 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 4분기 그룹 계열사 사고 여파로 주춤했음에도 회사는 위기를 이겨내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사진=SPC삼립)고무적인 점은빵, 샌드위치, 케이크류를 제조하는 ‘베이커리’ 사업뿐 아니라 밀가루, 계란,, 신선식품을 제조판매하고 휴게소를 운영하는 ‘푸드’,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유통’, 그외 기타 사업부문이 모두 반등했다는 점이다. 작년 사업부문별로는 △베이커리 8313억원(이하 전년비 22.1%↑) △푸드 7980억원(15.5%↑) △유통 1조6218억(9.1%) △기타 3360억원(7.6%) 매출액을 기록하며 골고루 성장했다. 특히 베이커리 부문은 전체 6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이익(895억원)의 69%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도 7.4%로 준수한 편이다.베이커리의 주원재료인 소맥(밀), 팜유 등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는 마진율 상승또한 기대된다. 미국 소맥선물은 한때 1부셸(bu)당 1000달러를 돌파했지만 현재는 700달러대로 안정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고 인플레이션 공포가 사그라들었기 때문이다.작년 호실적과 올해 예상 실적을 감안하면 현재 SPC삼립의 주가는 저평가돼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299억원이다. 내년 보수적으로 잡은 예상영업이익인 1000억원을 기준으로 잡더라도 이는 PER(주가수익비율) 6.3배에 불과하다. 동일업종 평균 PER은 10~15배다.SPC삼립 (사진=구글 주가)SPC삼립의 장점이자 단점은 사업 예측의 정확성이다. 다른 산업군에 비해 베이커리 사업은 실적 전망치 예측이 쉽다. 실제 SPC삼립은 작년 초 ‘옴니 푸드플랫폼’으로 도약해 내년 4조원 매출, 영업이익 1100억원이라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올해 같은 실적 신장 속도로 봤을때 이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다. 다만 주식시장에서 봤을 때 드라마틱한 요소는 부족하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뜻이다. 이에 해외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신규 인수합병(M&A)이 더해진다면 주가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양산빵 제품에 대해 1월 말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포켓몬빵 제품 리뉴얼과 띠부씰 확대, 하반기 신규 캐릭터 빵 출시를 통해 올해도 베이커리 부문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기자 2023.02.1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출시 1년이 된 ‘돌아온 포켓몬빵’은 작년 최고의 히트작이다. 마트에 줄을 서던 초기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띠부띠부실(뗏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을 찾는 포켓몬빵 고객이 꾸준할 정도다. 작년에는 열정적인 팬들이 줄을 서서 샀다면, 이제는 일반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으로 구매를 하는 식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SPC삼립(005610)은 포켓몬빵 덕분에 작년 창립 이래 첫 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 4분기 그룹 계열사 사고 여파로 주춤했음에도 회사는 위기를 이겨내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사진=SPC삼립)고무적인 점은빵, 샌드위치, 케이크류를 제조하는 ‘베이커리’ 사업뿐 아니라 밀가루, 계란,, 신선식품을 제조판매하고 휴게소를 운영하는 ‘푸드’,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유통’, 그외 기타 사업부문이 모두 반등했다는 점이다. 작년 사업부문별로는 △베이커리 8313억원(이하 전년비 22.1%↑) △푸드 7980억원(15.5%↑) △유통 1조6218억(9.1%) △기타 3360억원(7.6%) 매출액을 기록하며 골고루 성장했다. 특히 베이커리 부문은 전체 6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이익(895억원)의 69%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도 7.4%로 준수한 편이다.베이커리의 주원재료인 소맥(밀), 팜유 등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는 마진율 상승또한 기대된다. 미국 소맥선물은 한때 1부셸(bu)당 1000달러를 돌파했지만 현재는 700달러대로 안정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고 인플레이션 공포가 사그라들었기 때문이다.작년 호실적과 올해 예상 실적을 감안하면 현재 SPC삼립의 주가는 저평가돼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299억원이다. 내년 보수적으로 잡은 예상영업이익인 1000억원을 기준으로 잡더라도 이는 PER(주가수익비율) 6.3배에 불과하다. 동일업종 평균 PER은 10~15배다.SPC삼립 (사진=구글 주가)SPC삼립의 장점이자 단점은 사업 예측의 정확성이다. 다른 산업군에 비해 베이커리 사업은 실적 전망치 예측이 쉽다. 실제 SPC삼립은 작년 초 ‘옴니 푸드플랫폼’으로 도약해 내년 4조원 매출, 영업이익 1100억원이라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올해 같은 실적 신장 속도로 봤을때 이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다. 다만 주식시장에서 봤을 때 드라마틱한 요소는 부족하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뜻이다. 이에 해외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신규 인수합병(M&A)이 더해진다면 주가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양산빵 제품에 대해 1월 말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포켓몬빵 제품 리뉴얼과 띠부씰 확대, 하반기 신규 캐릭터 빵 출시를 통해 올해도 베이커리 부문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어차피 패션 원톱은 ‘F&F’[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기관투자자들은 F&F(에프앤에프)만 담으려고 해서 힘들어요.”패션업계 IR 담당자를 만나면 공통적으로 듣는 말 중 하나다. 가뜩이나 기관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분야인데, 강력한 원톱 주식인 F&F가 있기 때문이다. F&F는 작년에도 시장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고, 굳건한 실적과 함께 탄탄한 주가를 유지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사는데는 역시 다 이유가 있나보다.(사진=MLB 온라인몰)올해는 한국은 물론 중국까지 엔데믹으로 본격전환한 만큼 F&F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가질때다. 복잡한게 싫은 투자자라면 패션 브랜드 MLB이 중국 실적만 관심을 가져도 된다. 중국실적이 곧 F&F 주가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F의 작년 중국 매출은 5811억원이다. 코로나19로 곳곳이 봉쇄된 가운데서도 전년 대비 51.9% 신장했다. 명품이 아닌 일반 패션브랜드가 달성했다고 하기엔 믿어지지 않는 수치다. 2019년 하반기 알리바바 온라인몰인 티몰에 입점한 이후 약 3년반만에 이룬 성과다.고무적인 것은 F&F가 2년전에 약속했던 중국 매출 5000억원을 약속을 지켰다는 점이다. 앞서 중국을 진출했던 휠라홀딩스(081660),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오프라인 점포는 코로나가 시작하던 2020년 출점하기 시작해 3년만인 작년말 기준 840개를 오픈했다. 올해는 1100개 점포를 예상하고 있다. 점당 매출액인 11억6000만원을 기준으로 840개 점포의 예상 매출액을 계산하면 약 9744억원이 나온다. 이는 소매매출로 F&F의 매출로 환산하면 대략 5000억원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연말까지 매 분기 50개 이상의 점포가 생기는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중국 매출은 7000억~8000억을 달성할 전망이다. 여전히 50%의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다. 홍콩, 베트남 등 여타 아시아 국가에서도 MLB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국내와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를 합친 작년 전체실적을 보면 1조8091억원의 매출액과 522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66.1%, 영업이익은 61.9% 증가했다.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늘었는데, 주가는 작년과 같다는 점도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지점이다. 시가총액은 지난 2일 기준 5조8418억원, 작년 영업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1.18배다.F&F는 2~3년후를 내다보고 제2의 MLB를 찾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 글로벌 사업,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 듀베티카 등 다양한 브랜드를 들여와서 전개하거나 준비 중이다. 또 콘텐츠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F&F엔터테인먼트까지 설립했다.이같은 이유로 올해도 기관투자자들의 F&F에 대한 구애가 이어질 전망이다. F&F의 약진에 금융투자업계에서 패션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패션기업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성장할 수 있다는 신뢰를 줬기 때문이다. 더네이쳐홀딩스(298540), 영원무역(111770), 크리스에프앤씨(110790) 신성통상(005390) 등 패션 기업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불황기에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외 스노우피크어패럴을 전개하는 감성코퍼레이션(036620) 빅사이즈 의류를 제조하는 공구우먼(366030) 등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물론 어차피 패션 원톱은 당분간 F&F다.분할 재상장 후 최근 2년여간 F&F의 주가 차트. 이 기간 주가는 약 84.85% 상승했다.(사진=구글금융)
    윤정훈 기자 2023.02.0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기관투자자들은 F&F(에프앤에프)만 담으려고 해서 힘들어요.”패션업계 IR 담당자를 만나면 공통적으로 듣는 말 중 하나다. 가뜩이나 기관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분야인데, 강력한 원톱 주식인 F&F가 있기 때문이다. F&F는 작년에도 시장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고, 굳건한 실적과 함께 탄탄한 주가를 유지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사는데는 역시 다 이유가 있나보다.(사진=MLB 온라인몰)올해는 한국은 물론 중국까지 엔데믹으로 본격전환한 만큼 F&F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가질때다. 복잡한게 싫은 투자자라면 패션 브랜드 MLB이 중국 실적만 관심을 가져도 된다. 중국실적이 곧 F&F 주가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F의 작년 중국 매출은 5811억원이다. 코로나19로 곳곳이 봉쇄된 가운데서도 전년 대비 51.9% 신장했다. 명품이 아닌 일반 패션브랜드가 달성했다고 하기엔 믿어지지 않는 수치다. 2019년 하반기 알리바바 온라인몰인 티몰에 입점한 이후 약 3년반만에 이룬 성과다.고무적인 것은 F&F가 2년전에 약속했던 중국 매출 5000억원을 약속을 지켰다는 점이다. 앞서 중국을 진출했던 휠라홀딩스(081660),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오프라인 점포는 코로나가 시작하던 2020년 출점하기 시작해 3년만인 작년말 기준 840개를 오픈했다. 올해는 1100개 점포를 예상하고 있다. 점당 매출액인 11억6000만원을 기준으로 840개 점포의 예상 매출액을 계산하면 약 9744억원이 나온다. 이는 소매매출로 F&F의 매출로 환산하면 대략 5000억원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연말까지 매 분기 50개 이상의 점포가 생기는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중국 매출은 7000억~8000억을 달성할 전망이다. 여전히 50%의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다. 홍콩, 베트남 등 여타 아시아 국가에서도 MLB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국내와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를 합친 작년 전체실적을 보면 1조8091억원의 매출액과 522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66.1%, 영업이익은 61.9% 증가했다.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늘었는데, 주가는 작년과 같다는 점도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지점이다. 시가총액은 지난 2일 기준 5조8418억원, 작년 영업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1.18배다.F&F는 2~3년후를 내다보고 제2의 MLB를 찾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 글로벌 사업,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 듀베티카 등 다양한 브랜드를 들여와서 전개하거나 준비 중이다. 또 콘텐츠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F&F엔터테인먼트까지 설립했다.이같은 이유로 올해도 기관투자자들의 F&F에 대한 구애가 이어질 전망이다. F&F의 약진에 금융투자업계에서 패션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패션기업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성장할 수 있다는 신뢰를 줬기 때문이다. 더네이쳐홀딩스(298540), 영원무역(111770), 크리스에프앤씨(110790) 신성통상(005390) 등 패션 기업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불황기에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외 스노우피크어패럴을 전개하는 감성코퍼레이션(036620) 빅사이즈 의류를 제조하는 공구우먼(366030) 등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물론 어차피 패션 원톱은 당분간 F&F다.분할 재상장 후 최근 2년여간 F&F의 주가 차트. 이 기간 주가는 약 84.85% 상승했다.(사진=구글금융)
  • ‘축구의 신’ 메시도 못막은 주가 폭락[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호날두의 ‘CR7’과 손흥민의 ‘NOS7’. 천문학적인 몸값의 축구선수들이 만든 브랜드의 예다. 글로벌 스타들은 자신의 브랜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패션, 뷰티, 식음료 등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한다. 수많은 팬들이 그들의 뒤에 있기 때문에 손쉽게 홍보가 된다는 것이 강점이다.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축구의 신’으로 등극한 메시는 한 발 더 나아갔다. 자신을 브랜딩한 패션회사로 IPO(기업공개)에 성공했다. 기업의 이름은 MGO글로벌이다.MGO글로벌에서 판매하고 있는 의류(사진=MGO글로벌)MGO글로벌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공모가 5달러로 입성했다. 상장 당일 주가는 16.61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종가는 공모가를 밑도는 4.65달러로 마감했다. 이후에도 연일 하락해서 현재는 2.7달러까지 내려왔다.기대했던 메시효과도 없었다. 시장은 의류업체의 매출액과 미래가치를 보고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한 듯하다. 실제 MGO글로벌의 2021년 매출액은 88만달러(10억8500만원)에 불과하고, 90만달러(11억1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주가 2.7달러 기준 시가총액은 446억원이다. 유동성이 넘치던 2년전이었다면 주가가 올랐을지 모르지만 ‘투자 빙하기’에는 상장한 것 자체가 기적으로 보일 정도다.MGO글로벌은 미래가치를 홍보하고 있다. 100여개 국가에서 150만명의 고객이 방문해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공동 착업자 중 한명은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의 여동생인 지니 힐피거다. 그는 타미힐피거에서 재직하며 청바지와 여성스포츠웨어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줄리안 그로브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축 회사인 EC2M 홀딩스의 CEO로 7년간 재직한 인물이다. 그는 LVMH 겐조 옴므 UK, 버버리, 게스 등에서도 일했던 경력이 있다.MGO글로벌 주가 차트(사진=stockcharts)MGO글로벌의 의류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티셔츠는 5만~7만원대, 후디는 10만원대, 자켓류도 20만원대면 구매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미지수로 보인다. 메시가 위대한 선수이지만 패션 센스가 넘치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매출 상승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르헨티나가 우승했을 때도 MGO글로벌은 알려지지 않았고, 메시의 아디다스 유니폼의 판매량만 폭증했다.주가 하락과 관계없이 메시는 자신의 브랜드를 빌려주고 순매출의 12%를 로열티로 받는다. 또한 메시는 주주도 아니다. 이 부분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한 듯 보인다.MGO글로벌은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운동선수와 유명인사의 힘 및 글로벌 소셜 미디어 영향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가치, 개인 스타일, 환경에 맞게 조정되고 영감을 받은 신선하고 현대적이며 매력적인 제품과 의류 브랜드를 만드는 회사”라고 말했다.
    윤정훈 기자 2023.01.2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호날두의 ‘CR7’과 손흥민의 ‘NOS7’. 천문학적인 몸값의 축구선수들이 만든 브랜드의 예다. 글로벌 스타들은 자신의 브랜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패션, 뷰티, 식음료 등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한다. 수많은 팬들이 그들의 뒤에 있기 때문에 손쉽게 홍보가 된다는 것이 강점이다.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축구의 신’으로 등극한 메시는 한 발 더 나아갔다. 자신을 브랜딩한 패션회사로 IPO(기업공개)에 성공했다. 기업의 이름은 MGO글로벌이다.MGO글로벌에서 판매하고 있는 의류(사진=MGO글로벌)MGO글로벌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공모가 5달러로 입성했다. 상장 당일 주가는 16.61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종가는 공모가를 밑도는 4.65달러로 마감했다. 이후에도 연일 하락해서 현재는 2.7달러까지 내려왔다.기대했던 메시효과도 없었다. 시장은 의류업체의 매출액과 미래가치를 보고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한 듯하다. 실제 MGO글로벌의 2021년 매출액은 88만달러(10억8500만원)에 불과하고, 90만달러(11억1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주가 2.7달러 기준 시가총액은 446억원이다. 유동성이 넘치던 2년전이었다면 주가가 올랐을지 모르지만 ‘투자 빙하기’에는 상장한 것 자체가 기적으로 보일 정도다.MGO글로벌은 미래가치를 홍보하고 있다. 100여개 국가에서 150만명의 고객이 방문해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공동 착업자 중 한명은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의 여동생인 지니 힐피거다. 그는 타미힐피거에서 재직하며 청바지와 여성스포츠웨어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줄리안 그로브스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축 회사인 EC2M 홀딩스의 CEO로 7년간 재직한 인물이다. 그는 LVMH 겐조 옴므 UK, 버버리, 게스 등에서도 일했던 경력이 있다.MGO글로벌 주가 차트(사진=stockcharts)MGO글로벌의 의류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티셔츠는 5만~7만원대, 후디는 10만원대, 자켓류도 20만원대면 구매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미지수로 보인다. 메시가 위대한 선수이지만 패션 센스가 넘치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매출 상승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르헨티나가 우승했을 때도 MGO글로벌은 알려지지 않았고, 메시의 아디다스 유니폼의 판매량만 폭증했다.주가 하락과 관계없이 메시는 자신의 브랜드를 빌려주고 순매출의 12%를 로열티로 받는다. 또한 메시는 주주도 아니다. 이 부분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한 듯 보인다.MGO글로벌은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운동선수와 유명인사의 힘 및 글로벌 소셜 미디어 영향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가치, 개인 스타일, 환경에 맞게 조정되고 영감을 받은 신선하고 현대적이며 매력적인 제품과 의류 브랜드를 만드는 회사”라고 말했다.
  • 치킨값 오르는데 주가는 내리막…'교촌' 투자포인트는[윤정훈의 생활주식]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민간식 ‘치킨’을 판매하는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339770)의 주가가 하향세다. 육계부터 치킨무, 소스 등 대부분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탓이다.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복귀한 교촌에프앤비가 다시 한 번 상승 날갯짓을 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사진=교촌에프앤비)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905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 1만2300원에 하회한 가격으로, 상장 당일 최고가인 3만8950원에는 한참 못미친다.현재 시가총액은 2261억원이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영업이익 216억원을 고려했을 때 PER 10.5배 수준이다. 식음료 업계 평균 PER인 15배보다 적지만, 최근 경기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적절한 평가로 보인다.교촌에프앤비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매출액 기준 1위 사업자로 안정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가맹점수는 1364개이며, 점당 평균 매출액은 7억4000만원이다. 매장 내에서 시식을 할 수 있는 중대형 매장을 늘리고 있는 것이 높은 점당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는 요인이다. 매장 방문객이 늘어날 경우 수제맥주 자회사인 ‘문베어브루잉’과 시너지도 발생하고 있다.주력상품인 교촌오리지날과 허니오리지날은 1만6000원, 교촌윙과 교촌콤보는 1만9000원이다. 최근 1마리 2만원대 제품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적정 수준으로 평가된다. 2021년 11월 가격 인상을 한 이후, 추가 제품 가격 인상은 하지 않았다.한마리 2만3000원, 교촌치킨 블랙시크릿 콤보(사진=교촌에프앤비)작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8%다. 하지만 올해는 원재료 부담에 3분기 누적기준 3.2%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부진한 실적 덕분에 올해 주가도 동반으로 떨어졌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에 원가 부담 전가를 줄이기 위해 가맹점주들에게 유리한 변동단가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물가 상승의 고비용이 사측의 부담이 되고 있다.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가맹점 매출이 살아나는 것은 물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점포 확장이 필수다. 현재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인만큼 해외진출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다.또 올해는 자산가격 하락과 물가상승 기조에 외식보다 내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 등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비용 절감도 숙제다. 개인주주들은 매년 개최하는 골프대회 후원을 줄여서라도 비용을 줄이자는 말이 나온다. 총상금 8억원의 대회에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매년 20억~30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9억원, 3분기 영업이익 31억원임을 감안하면 골프대회 개최에 사용되는 비용은 분기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자금을 무상증자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해현갱장(解弦更張)’.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꾸어 맨다는 뜻으로 올해 교촌에프앤비의 슬로건이다. 느슨해진 주가를 과연 붙잡고, 가맹점주와 직원, 주주들의 환호를 다시 들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권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고 32년간 지켜온 정도·상생·책임경영의 철학을 기반으로 다시 성장하는 교촌으로 만들겠다”며 “해현갱장의 가치도 깊게 되새기며 교촌 가족 전체의 동반성장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교촌에프앤비 가맹사업 구조(사진=유진투자증권)
    윤정훈 기자 2023.01.07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민간식 ‘치킨’을 판매하는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339770)의 주가가 하향세다. 육계부터 치킨무, 소스 등 대부분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탓이다.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복귀한 교촌에프앤비가 다시 한 번 상승 날갯짓을 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사진=교촌에프앤비)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905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 1만2300원에 하회한 가격으로, 상장 당일 최고가인 3만8950원에는 한참 못미친다.현재 시가총액은 2261억원이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영업이익 216억원을 고려했을 때 PER 10.5배 수준이다. 식음료 업계 평균 PER인 15배보다 적지만, 최근 경기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적절한 평가로 보인다.교촌에프앤비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매출액 기준 1위 사업자로 안정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가맹점수는 1364개이며, 점당 평균 매출액은 7억4000만원이다. 매장 내에서 시식을 할 수 있는 중대형 매장을 늘리고 있는 것이 높은 점당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는 요인이다. 매장 방문객이 늘어날 경우 수제맥주 자회사인 ‘문베어브루잉’과 시너지도 발생하고 있다.주력상품인 교촌오리지날과 허니오리지날은 1만6000원, 교촌윙과 교촌콤보는 1만9000원이다. 최근 1마리 2만원대 제품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적정 수준으로 평가된다. 2021년 11월 가격 인상을 한 이후, 추가 제품 가격 인상은 하지 않았다.한마리 2만3000원, 교촌치킨 블랙시크릿 콤보(사진=교촌에프앤비)작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8%다. 하지만 올해는 원재료 부담에 3분기 누적기준 3.2%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부진한 실적 덕분에 올해 주가도 동반으로 떨어졌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에 원가 부담 전가를 줄이기 위해 가맹점주들에게 유리한 변동단가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물가 상승의 고비용이 사측의 부담이 되고 있다.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가맹점 매출이 살아나는 것은 물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점포 확장이 필수다. 현재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인만큼 해외진출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다.또 올해는 자산가격 하락과 물가상승 기조에 외식보다 내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 등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비용 절감도 숙제다. 개인주주들은 매년 개최하는 골프대회 후원을 줄여서라도 비용을 줄이자는 말이 나온다. 총상금 8억원의 대회에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매년 20억~30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9억원, 3분기 영업이익 31억원임을 감안하면 골프대회 개최에 사용되는 비용은 분기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자금을 무상증자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해현갱장(解弦更張)’.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꾸어 맨다는 뜻으로 올해 교촌에프앤비의 슬로건이다. 느슨해진 주가를 과연 붙잡고, 가맹점주와 직원, 주주들의 환호를 다시 들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권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고 32년간 지켜온 정도·상생·책임경영의 철학을 기반으로 다시 성장하는 교촌으로 만들겠다”며 “해현갱장의 가치도 깊게 되새기며 교촌 가족 전체의 동반성장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교촌에프앤비 가맹사업 구조(사진=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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