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이윤정

기자

시계 앞자리 뒷자리 시간전
상반기 서점가, 소설이 휩쓸었다…베스트셀러 10권 중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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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무대로 만나는 '디어 에반 핸슨'…예스24, 페이지&스테이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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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현실 그린 서현범 '점선,' 오늘의 작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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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 생큐!"…출판계, 농익은 글맛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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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아이돌'에서 대기업 직장인으로…실패 이후의 이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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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자 책꽂이]로스 외
    로스 외
    손의연 기자 2026.06.03
    △로스(짐 폴 외|304쪽|메디치미디어)상품 선물 거래로 시카고 상업거래소의 정점에 올랐던 짐 폴은 두 달 만에 백만 달러를 잃고 파산했다. 몰락의 원인을 치밀하게 분석한 그는 운을 실력으로 착각한 사실을 깨닫는다. 저자는 버는 법보다 잃지 않는 법이 더 확실한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손실의 원인인 군중심리에서 빠져나와 시장을 엄격히 분석한 후 감정이 개입할 수 없게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알아서는 안 되는 현대사의 정체(마부치 무쓰오|284쪽|챕터하우스)우크라이나 주재 대사를 지낸 일본인 저자가 현대사의 이면을 파헤친다. 저자는 금융·언론·사법을 장악한 숨은 세력이 세계 질서를 배후에서 조종해왔다고 주장한다. 러시아 혁명부터 1·2차 세계대전, 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의 등장까지 100여 년의 역사를 훑으며 교육과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세계사의 ‘뒷이야기’를 말한다. 세계 질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기억을 팝니다(김용일|392쪽|시공사)매장은 브랜드를 기억하게 하는 공간이다. 제일기획 리테일 디렉터인 저자가 15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받는 매장을 만드는 방법을 담아냈다. 단순히 매장을 예쁘게 꾸미는 방법이 아니라, 소비자의 기억에 남는 요소를 알려준다. 조명·소리·향기·촉감 등 감각을 기억하게 만드는 방법, 소비자의 심리적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구매를 이끌어내는 동선 등 노하우를 녹였다.△가족 해방(에이먼 돌런|376쪽|복복서가)사회는 가정 내 학대 피해자에게 화해만 강요하며 절연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려왔다. 저자는 자신의 절연 경험과 정신의학·심리학·사회학 이론, 생존자 심층 인터뷰를 엮어 이 금기에 정면으로 맞선다. 학대자와 생존자 사이 규칙 세우기,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재양육 등 치유를 위한 실질적 방법도 다룬다. 저자는 “우린 가족에게 진 빚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부린 왕자(조훈희|136쪽|오아시스)부동산을 투자 대상이 아니라 ‘삶의 자리’로 바라보게 만드는 우화. 강남역에서 첫차를 기다리던 부동산 박사 앞에 ‘좋은 부동산을 찍어 달라’는 부린 왕자가 나타난다. 부린 왕자는 안전 진단 D등급에 환호하는 건물주, 개발 공약만 외치는 정치인 등을 만나며 ‘행복한 집’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책은 누군가가 좋은 부동산을 찍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만드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전한다.△963 직장인 마라톤(곽원철|328쪽|처음북스)포기가 반복되는 건 의지 부족이 아니라 설계의 부재 때문이다. 직장인이 꾸준히 달릴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침서. 저자는 풀코스 완주까지 걸리는 준비 기간을 숙련도에 따라 9·6·3개월로 나눈 단계별 틀을 제안한다. 자신의 체력 자료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훈련을 설계하는 방법도 담았다. 기록이 아닌 몸의 신호를 읽어 완주하라는 것이 저자의 노하우다.
  • [200자 책꽂이]아버지의 역사 외
    아버지의 역사 외
    손의연 기자 2026.05.27
    △아버지의 역사(어거스틴 세지윅|384쪽|지식의날개)역사학자인 저자가 고대 가부장부터 현대 ‘남성성 위기’까지 서구 문화 속 부성의 기원과 진화를 추적한다. 아리스토텔레스, 헨리 8세, 다윈, 프로이트 등 시대를 바꾼 인물들이 역사적 위기의 순간마다 어떻게 새로운 아버지상을 만들어 냈는지 들여다본다. 가족을 돌보는 부양자인 동시에 가족을 억압하는 권력자로서 정체성의 위기를 겪어온 아버지의 이중적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쪼개기 법칙(허규형|320쪽|오리지널스)삶이 버거운 건 문제를 너무 큰 덩어리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나·목표·성취·감정·관계·일상을 작은 단위로 쪼개는 것이 삶을 변화시키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뇌과학·심리학 연구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당장 실행 가능한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저자는 살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모두 쪼개면 해결책이 보이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아빠의 도시락 편지(크리스 얀들|376쪽|이야기장수)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열 살 딸의 도시락 가방에 아빠가 몰래 편지를 넣기 시작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실직한 아빠가 인생 최악의 순간에 쓴 편지들이다. 딸을 살리며 스스로도 살아난 아빠의 이야기는 인생 선배가 필요한 모든 이를 위한 편지가 됐고, 딸의 고교 졸업식이 다가오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성공하는 법이 아니라 나를 인정하는 법, 타인에게 친절해야 하는 이유를 담담하게 전한다.△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복궁 여행(황윤|376쪽|책읽는고양이)임진왜란으로 270여 년간 폐허가 되기 전, 조선 전기 전성기의 경복궁을 치밀하게 복원한 최초의 단행본이다. 각종 문헌·회화·발굴 유물을 비교 분석해 한글 창제 장소의 실체, 청기와의 비밀 등 경복궁이 품은 이야기를 고고학적 시선으로 풀어낸다. 조선 전기·폐허기·고종 재건기를 넘나들며 독자가 경복궁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고고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의도했다.△위탁된 가족(배은희|256쪽|다각)가정위탁은 보호대상 아동을 일정 기간 다른 가정에서 보호·양육하는 제도다. 11년 차 위탁엄마인 저자가 ‘비혈연 위탁가정’의 현실을 담았다. 아홉 가정의 위탁엄마들을 인터뷰해 그들이 넘어야 하는 장벽과 편견, 제도적 한계를 기록했다. “어떤 가족의 뿌리는 혈연이 아니라 사랑일 수 있다”고 외치는 저자는 가정과 아이를 위해 제도와 지원,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다른 산을 오르기로 했다(조너선 프랭클린|516쪽|복복서가)노스페이스 창립자 더그 톰킨스는 연 매출 1조 원 규모의 기업을 일군 49세에 모든 자산을 정리하고 파타고니아 오지로 떠났다. 자신이 만든 패션 제국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자각 때문이다. 이후 그는 파타고니아의 땅을 사들여 국립공원으로 조성한 뒤 국가에 기증했다. 책은 톰킨스가 자신이 믿는 신념을 구현하기 위해 삶의 고비마다 한 선택과, 그 결과를 박진감 넘치게 그려냈다.
  • [200자 책꽂이]괴물의 시대 외
    괴물의 시대 외
    손의연 기자 2026.05.20
    △괴물의 시대(서재정|320쪽|창비)21세기 미국의 패권전략과 한반도 안보 환경 사이의 구조적 딜레마를 체계적으로 진단한 책이다. 저자는 9·11 테러부터 6·15 남북정상회담, 트럼프 재집권에 이르기까지 주요 국면마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의 변화를 짚어준다. 저자는 ‘영원한 동맹 미국’이라는 주류 시각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장기적 구상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리지널 코드(오은환|360쪽|북파머스)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지만, 누구나 영향력을 갖지는 못하는 시대다. 11년간 다이어트, 뷰티,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저자가 ‘팔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시장은 더 이상 화려한 포장에 속지 않는다”며 “개인이 가진 날것의 진실함과 결핍을 데이터로 추출해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타인사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히든 사이드(정태성|304쪽|더블북)국내 최초 행동경제학 전문 컨설턴트인 저자가 투자·정치·소비 등 우리 일상을 행동경제학의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다. 요동치는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불안을 자극하는 정보가 왜 사실보다 빠르게 퍼지는지 등을 명쾌하게 해석한다. 저자는 “패턴을 이해하고, 잠시 멈춰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인공지능 파놉티콘(홍성욱|316쪽|김영사)감시가 일상화한 AI시대, 사람들은 혜택과 소통을 위해 스스로 정보를 노출한다. 저자는 벤담의 파놉티콘(원형 감옥 설계)을 분석 틀로 삼아 산업혁명기부터 현대까지 감시 기제의 변천사를 고찰하고 현대 감시 문제를 짚는다. 감시 기술을 역으로 이용해 권력을 견제하는 ‘역 파놉티콘’의 가능성도 모색한 저자는 파놉티콘에서 벗어날 ‘새로운 프라이버시 권리선언문’을 제시한다.△투명하지만 깨지지 않는(박상아|224쪽|부키)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하루의 반을 어린이들 곁에서 보내며 자신이 잃어버린 마음의 흔적을 하나둘 발견해 에세이에 담았다. 느린 친구의 발표를 몰래 도와주는 아이, 악보도 모르면서 그냥 해보겠다고 뛰어드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저자는 효율보다 함께, 계산보다 용기를 택하는 아이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다시 아이처럼 온 마음을 다해 살아볼 용기를 건넨다.△고전에서 배우는 부모의 품격(임영주|240쪽|도서출판 이상기후)30여 년간 부모상담 현장에서 활동해온 저자가 공자·맹자·노자·장자 등 동양 고전의 지혜를 오늘의 육아 언어로 풀어냈다. 역지사지·측은지심 등 고전 개념을 고전 문구, 육아 사례, 실천 방법 순으로 전개하면서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각 장마다 필사노트도 마련됐다. 아이를 바꾸기 전에 부모가 먼저 달라지도록 돕는 실천형 육아서다.

문화부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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