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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은 14일 강원 춘천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조별리그 2차전에서 김지수를 2홀 차로 꺾고 승리한 뒤 “처음 출전한 매치플레이인데 잘 치는 선수들과 같은 조가 돼 힘들다”며 웃었다.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한 김민솔은 방신실(2승)에 이어 4조 공동 2위에 자리했. 15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방신실을 꺾어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4조는 조 편성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상위 시드였던 방신실이 차례로 김민솔과 문정민, 김지수를 직접 뽑으면서 ‘죽음의 장타자 조’가 완성됐기 때문이다. 당시 방신실은 첫 번째로 김민솔을 뽑은 뒤 머리를 감싸 쥐었고, 이어 문정민과 김지수까지 연이어 뽑히자 두 눈을 질끈 감으며 난감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네 선수 모두 장타력과 최근 경기력을 겸비한 강자들이다. 김민솔은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약 236m로 장타 부문 2위에 올라 있고, 문정민은 231m로 5위, 방신실은 230m로 6위를 기록 중이다.
김민솔은 조 편성 결과를 처음 봤을 때를 떠올리며 “장타자들끼리 붙어서 많은 분이 재밌어하실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언니들도 본인들 경기 안하고 저희 조 갤러리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민솔은 전날 문정민에 3홀 차로 완패했지만, 이날 김지수와의 맞대결에서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두 선수는 마지막 18번홀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김민솔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그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비교하면 강약 조절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중요한 순간에는 버디를 만들어야 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무리하지 않는 판단도 필요하다. 전략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솔은 15일 오전 11시 52분 방신실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그는 “신실 언니랑은 정말 아득바득 쳐야 할 것 같다”며 “이기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는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려고 한다. 첫 매치플레이라 아직 적응하는 단계인데, 오히려 더 재미있고 기대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방신실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민솔이는 제가 좋아하는 플레이어이자 정말 잘하는 선수”라며 “내일은 정말 더 집중해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에 너무 신경 쓰면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며 “한 홀, 한 홀 후회 없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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