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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 멤버십은 월 7890원의 유료 구독 서비스다. 약 1400만명의 회원이 쿠팡이츠에서 무료배달 혜택을 받고 있다. 이번 조치가 가동되면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도 동일 혜택을 누리게 된다. 비회원이 그동안 부담해온 배달비는 쿠팡이츠가 부담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쿠팡이츠의 상생 논리에 기반한다. 점주는 기존과 동일한 수수료·배달비 조건이 유지되고, 일반 이용자는 고물가 속 배달비 부담이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현재 배달앱 점주는 2024년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합의안에 따라 매출 등급별 중개수수료 2.0~7.8%, 거래액 구간별 배달비 1900~3400원을 낸다. 와우 회원이든 일반 회원이든 점주가 부담하는 비용은 같다. 비회원 주문 유입이 늘어나면 전체 점주 매출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쿠팡이츠 측 셈법이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비회원이 부담하던 배달비를 쿠팡이츠가 떠안는 구조는 단기적으로 감내할 수 있어도 장기간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대대적인 혜택으로 이용자와 점주를 생태계에 포섭한 뒤, 향후 그 비용을 점주 측에 전가하는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무료배달의 셈법이 복잡한 이유는 또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쿠팡이 와우멤버십에 무료배달을 묶어 파는 행위가 끼워팔기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을 풀면 끼워팔기 구도가 약해지는 만큼, 일각에서는 미리 조사 부담을 덜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반대로 쿠팡 입장에서는 무료배달 혜택만 보고 와우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이중가격제 논란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무료배달 확대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무료배달 비용은 결국 자영업자에게 전가될 것이고, 이는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높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로 이어져 소비자 역시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는 논리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비회원까지 끌어안으면서 한동안 멈춰 있던 무료배달 경쟁이 다시 본격화하는 모양새”라며 “배민의 대응 수위, 요기요의 생존 여력, 사회적 대화기구의 조정 능력까지 한꺼번에 시험대에 오르는 만큼 시장에 미칠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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