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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일 안동 길안면, 남선면, 임하면 일부 마을까지 확산했고, 25일에는 동진하면서 청송까지 확산됐다.
청송에서도 계속 퍼진 산불은 영덕으로 번졌고, 북동쪽으로도 향하면서 영양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26일에는 남풍과 남서풍이 불면서 화마가 북상할 우려가 제기됐다. 영덕 위쪽 지역인 울진까지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담수용량 5000ℓ 이상인 대형 헬기는 7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32대는 담수용량이 1000ℓ~5000ℓ 미만인 중형이고, 11대는 1000ℓ 미만인 소형헬기다.
기종 노후화도 문제다. 30년 이상 된 헬기가 12대에 달하고, 20년 이상 된 헬기도 33대로 약 65%에 해당한다. 부품 수급이 어려워 8대 헬기가 가동이 어려운 상태고, 1대는 지난해 사고로 조사 중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산불로 의성 2975명, 안동 6937명, 청송 1만391명, 영양 980명, 영덕 2208명 등 2만3491명이 의성실내체육관이나 주변 학교 등으로 대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