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휴전 협상…원·달러 환율, 재차 1500원대 타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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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협상 결렬에 위험 회피 심리
전거래일 대비 6.7원 오른 1489.2원 마감
“협상 뉴스 따라 움직이는 변동성 장세”
“이번 주 환율 레인지, 1450~1520원 전망”
  • 등록 2026-04-13 오후 5:42:05

    수정 2026-04-13 오후 5:42:0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은 1480원 후반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당분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된 여파로 협상 관련 뉴스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주 환율이 재차 1500원대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정규장 기준 전거래일 대비 6.70원 오른 148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1495.40원에서 출발했지만 위험회피 심리와 1500원대 저항이 맞물리며 1490원대에서 등락하다 장 중 1480원대에 안착했다.

미국과 이란 협상이 결렬된 여파로 위험 회피 심리가 재차 커지면서 국내 증시 하락과 외국인 자금 이탈이 겹쳤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61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5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이란을 향해 강경한 태도를 이어가는 만큼 위험 회피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 회담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시장은 실망감을 표명하며 이번주부터 1500원선을 다시 넘보려 할 것”이라면서 “양측간 힘겨루기로 마찰음이 공존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국내외 금융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외국인의 역배당 송금도 환율의 상방압력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역송금 물량이 외환시장에 유입돼 환율 상승 부담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당분간 협상 관련 뉴스에 일희일비하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환율의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며 이번주 예상 밴드는 1450~1520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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