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아프리카 선주와 FLNG 본계약 체결…'3조6536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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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수주 96억달러 기록
해양 부문 FLNG 2기 수주 성과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표준화 구현
  • 등록 2026-06-08 오후 4:44:04

    수정 2026-06-08 오후 4:44:04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 크기의 FLNG (사진=삼성중공업)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3조6536억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건조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FLNG는 기존에 예비 작업 계약을 체결한 뒤 공정을 진행해 온 프로젝트다. 현재 상부 모듈 제작이 진행 중이며 향후 모듈 탑재와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8년 인도될 예정이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액화·저장·하역할 수 있는 설비다. 육상 LNG 플랜트 대비 정치·사회적 리스크 영향을 덜 받으면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 속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FLNG 표준화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존 FLNG 건조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레슨런드 시스템’을 전면 적용해 설계와 생산 공정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 표준화 체계를 구축하고 엔지니어링 완성도를 높인 진화형 표준 FLNG 모델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FLNG 건조는 레슨런드 시스템 적용을 통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의 표준화’를 세계 최초로 실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삼성중공업은 FLNG 표준화 경험을 전략 자산으로 확보하고 ‘FLNG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30척, 96억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139억 달러의 69%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인 79억 달러를 22% 웃도는 수준이다.

상선 부문은 LNG 운반선 14척(LNG-FSRU 1척 포함),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4척, 컨테이너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등 총 28척·52억달러를 수주해 목표(57억달러)의 91%를 채웠다. 해양 부문은 FLNG 2기, 44억달러를 수주해 목표(82억달러)의 54%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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