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독립운동을 펼친 비구니 스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 관객과 만난다.
 | 2023년 공연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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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에 따르면 뮤지컬 ‘비구니 스님들의 독립운동 이야기’(비스독)가 오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비스독’은 비구니 스님들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아낸 다큐 뮤지컬이다.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한 옥수동 미타사의 비구니 스님들을 비롯해 독립운동과 제주불교 중흥에 헌신한 봉려관(1865~1938) 스님, 봉려관 스님의 상좌인 성해(1889~1982) 스님, 불교계 독립운동의 숨은 조력자였던 상근(1872~1951) 스님, 중국으로 건너가 상해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보각(1904~2006) 스님, 독립운동가의 자금 조달책과 연락책을 맡았던 옥봉(1913~2010) 스님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주최하고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가 주관하는 공연이다. 제작은 뮤지컬 극단 야성이 맡는다. 출연진에는 배우 서예지, 조재경, 안혜인, 김현진, 이정일, 김소원, 강하, 임고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흘간 총 6회 공연을 진행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는 “지난해에는 비구니 스님 3인을 중심으로 한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는 등장인물을 추가하면서 작품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