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고려대, 태양광 발전 '맞손'...연 3.5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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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20곳 옥상에 1.8MW 태양광 구축
연간 탄소 1069톤 감축 효과
"대학-기업 ESG 혁신 모델"
  • 등록 2026-05-13 오전 9:08:31

    수정 2026-05-13 오전 9:08:3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SK텔레콤(017670)이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대학 캠퍼스를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지로 탈바꿈시킨다. 단순히 전력을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직접 전기를 생산해 운영에 활용하는 ‘에너지 자립형 캠퍼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고려대 서울캠퍼스에 태양광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학교 운영에 직접 투입하는 에너지 모델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캠퍼스에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고려대 서울캠퍼스에 태양광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캠퍼스 내에서 생산한 태양광 전기를 학교 운영에 직접 활용하는 에너지 모델을 구현한다고 13일 밝혔다. 12일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기공식에서 김구영 SKT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장(부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정순영 고려대 교무부총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T)
이번 사업의 핵심은 캠퍼스 내 유휴 공간인 건물 옥상을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경영본관과 라이시움 등 서울캠퍼스 내 20개 건물 옥상에 총 1.8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들어선다.

SKT는 태양광 패널 설치뿐만 아니라 발전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일괄 구축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탄소 1000톤 줄이고 요금 3.5억 아끼고”…ESG 성과 기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려대는 연간 약 1,069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소나무 약 21만 3,8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경제적 효과도 뚜렷하다. 학교 측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연평균 약 3억 5,0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구영 SKT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만든 친환경 에너지 혁신 모델로, 향후 도심지나 산업단지로 확산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AI와 ICT 역량을 접목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고객사의 ESG 경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순영 고려대 교무부총장은 “태양광 인프라 구축은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탄소중립의 가치를 알리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SKT는 이번 고려대 프로젝트를 계기로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B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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