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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총리는 양국이 논의 중인 우선 협력 분야로 에너지를 첫손에 꼽았다. 그는 “AI 시대로 가려면 에너지가 해결돼야 하고 가장 기본적인 것이 전기”라며 “미국에서 전기를 어떻게 값싸게 생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지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시공 경험에 미국의 노하우가 결합되면 양국이 윈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분야에는 특히 무게를 실었다. 구 부총리는 앞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이재명 대통령 참석하에 한국 기업과 미국 빅테크 간 9500억 달러 규모의 협력 합의가 이뤄졌다고 소개하며 “한국이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이라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거대언어모델(LLM)이 한국의 제조 역량과 결합해 조선·철강·석유화학에 적용되면 훨씬 큰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며 암참의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암참 회원사들을 향해 협력 과제를 직접 제안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그는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미국 정부를 먼저 설득해 달라”며 “상업적 합리성이 있고 양국이 협력해 성과가 난다면 모든 분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스마트팜, 원전 건설 등을 협력 가능 분야로 예시했다.
‘코참’이라는 표현을 반복한 이 발언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한국 정부의 조사와 제재가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라는 문제 제기가 미 하원과 백악관 등에서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정부는 기업 국적과 무관한 정당한 법 집행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구 부총리는 이날 특정 사안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한국에 투자한 기업을 국적으로 가르지 않겠다는 점을 반복해 강조한 것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협의와 맞물려 통상 갈등으로 번지는 흐름을 차단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한국에 투자해 주신 모든 분들이 진정한 한국인이자 애국자”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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