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개발, ‘하트세이프 프로그램’ 심부전 환자 관리 새 지평 열어

인공지능(AI) 원격 심전도 진단 하트세이프·스마트워치 조합, 국제회의서 세계 최초 소개
세종병원 의료진, 하트세이프·스마트워치 활용 심부전 재입원 조기 예측 등 모델 발표
미국심장학회서도 이번 연구 논문 학회지에 게재하며 우수성 주목
  • 등록 2025-02-19 오후 2:37:20

    수정 2025-02-19 오후 2:37:2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프로그램 ‘하트세이프’와 스마트워치 조합이 심부전 치료 관련 국제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소개되며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19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11~13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기술과 심부전 치료 컨퍼런스(Technology and Heart Failure Therapeutics·THT)’에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과 세종병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 이학승 과장이 초청 교수로 참석, ‘하트세이프와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심부전 재입원 조기 예측 및 예방 모델’을 발표했다.

이 같은 주제의 연구 발표는 세계 최초다. 미국심장학회도 이번 연구 논문을 컨퍼런스 첫날 학회지(JACC : Basic to Translational Science) 온라인판에 게재하는 등 연구의 우수성에 주목했다. 앞서 세종병원은 지난 2023년 ㈜메디컬에이아이와 공동으로 하트세이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세종병원에서 독립적인 주체로 분할(스핀오프)된 AI 기반 의료 전문 스타트업 회사다.

하트세이프는 좌심실수축기능장애(LVSD), 좌심실이완기능장애(LVDD), 심근경색(MI) 등 여부를 AI 알고리즘으로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진단한다. 문제 발생 시 경고 알람 기능을 갖췄다. 세종병원은 그간 수백 명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하트세이프 운영 전반에 관한 테스트를 진행, 무증상은 물론 응급 심부전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은 “심장질환 치료는 골든타임이 생명”이라며 “하트세이프는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워치로 측정하는 심전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의료진이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AI 프로그램이라는 특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는 물론,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에도 재입원 여부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하트세이프와 스마트워치 조합이 건강관리 및 건강 모니터링에 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세종병원은 앞으로 최적화 과정을 거쳐 하트세이프와 스마트워치 조합 기술을 모든 심부전 환자에 적용하는 한편, ㈜메디컬에이아이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환자 치료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박진식 이사장은 “43년 축적된 세종병원의 심장치료 전통 노하우와 첨단 미래기술 접목은 분명 시너지 효과를 낸다”며 “앞으로도 의학 기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기술과 심부전 치료 컨퍼런스(THT)’에 초청 교수로 참석한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오른쪽)과 세종병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 이학승 과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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