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손해보험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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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병래(
사진) 손해보험협회장은 19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회 안전망 역할 확대, 지속가능성 확보·소비자 신뢰도 제고, 보험 서비스 혁신 등 3대 핵심 전략과 19개 세부과제 등 손해보험협회(협회)의 올해 주요 업무추진 방향을 밝혔다. 특히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882조원 규모 보험금청구권 신탁에 대해 기존 일반 사망보험금에서 상해·질병 사망보험금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수혜자 범위도 형제·자매까지 넓히는 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병래 회장은 “올해 보험산업이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내수 위축 등에 다따른 국내 경기 활력 둔화를 예상한다”며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글로벌 금리 변동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 다양한 대내·외 거시 경제 위험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올해 역점 과제로 저출생·고령화 대비를 꼽았다. 이에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촘촘한 손해보험 보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난임 치료 보장과 산후조리지원 상품 등 출산 관련 신상품 개발 활성화에 나선다. 노인 돌봄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위험 대비를 위해 요양 정책연계형이나 현물 급부형 간병보험 등 시니어보험 활성화, 보험금 청구권 신탁 대상 확대, 돌봄 시설 확충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병래 회장은 “5세대 실손보험을 출시하면 임신·출산과 관련한 사항을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는 상품이 나올 것이다”며 “출산·육아 관련 비용 부담·지원 등을 포함한 상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령층 보험도 현금성이 아니라 가사 지원 등 현물 급부형 상품을 개발하면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치매·간병보험도 소득이 있는 장년층 세대부터 보험 가입 등을 대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간병비·노인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보험금 누수 방지와 함께 자동차보험·실손의료보험을 대다수 국민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계속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자동차 경미 사고에 대한 과잉진료 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비중증 과잉 의료에 인한 실손보험금 누수 방지 등의 노력도 지속한다. 또 ‘K-손해보험’의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해외 주요국의 보험거래 규제 차별 해소 지원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소비패턴 변화 맞춤 보험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험 상품 구독서비스 도입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