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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 총회 패널로 참석한 최 대표는 자국 AI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최 대표는 “밴스 미국 부통령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과 같은 규제를 언급하면서 미국 기업의 부담이 크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라며 “중국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국 AI 기업을 지원한 결과가 딥시크와 같이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역시 AI 기본법 제정을 통해 산업 육성의 기틀을 잡았고 AI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해 국내 기업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AI 산업 진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시기를 적극적으로 요청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 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과방위가 앞장서서 정부, 기업과 협력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과학기술 발전을 제도가 막아서는 안된다. 저희도 노력할 테니 최수연 네이버 대표님도 같이 노력해서 앞서 가는 전 세계 AI 기술을 발빠르게 따라 잡을 수 있도록 하자”라고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의 여야 합의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AI 대규모 투자 및 인프라 조성 △AI 산업계와의 소통 강화 △AI 법·제도 정비 및 국제협력 확대 △예산 투입 등 후속조치의 신속한 추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네이버는 이날 과방위 측에 GPU 구매와 병역 특례 등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규모를 확대하려면 전체 예산 규모에서 5조 원 정도로 늘려야 한다는 게 과방위 입장”이라며 “현재 2조 원 정도 (추가경정 예산을) 여야가 협의해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재를 유치하는 데 있어서 병역 특례 등을 정치권에서 잘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재정 지원 요청에는 GPU 지원 내용이 포함됐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