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역과 천호역 일대 금연구역 흡연 및 담배꽁초 무단 투기를 단속한 결과 관련 신고가 절반 가량 줄었다는 결과가 19일 나왔다.
 | 서울 강남역 인근서 벌어진 금연구역 흡연 및 담배꽁초 무단 투기 단속 활동.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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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기동순찰4대는 지난해 11월부터 강남·강동경찰서, 관할 지자체와 협업해 강남·천호역 인근 금연구역 흡연 행위와 담배꽁초 무단 투기 행위 단속을 통해 단속 직전(지난해 10월) 신고(68건) 대비 단속 기간 평균 34건으로 50%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4일에는 천호역 일대 금연구역 시인성 강화 시설물을 보강하고 지난 14일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 토끼굴의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환경개선 활동도 이어왔다.
시민들로부터 ‘길거리 흡연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강남역과 천호역 일대 각 1개 순찰팀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담배꽁초 무단 투기 882건을 적발했다. 또 관할구청 보건소와 합동단속 및 순찰을 7회 실시하는 과정에서 수배자 85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얻었다.
경찰은 지자체와 협업해 금연구역 흡연을 줄이기 위해 강남역 5번 출구 뒤편에 개방형 흡연부스를 설치했으며 천호역 로데오거리에 금연스티커 등 금연구역임을 나타내는 표시를 붙여 시인성을 강화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깨끗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당 지역을 집중 순찰하고 관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흡연부스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