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스퀘어’, ‘한국판 타임스퀘어’ 도약 박차[동네방네]

’특별가로구역’ 지정 등 규제 완화로 속도감↑
교원빌딩·하나은행·신세계百신관 등 대형 미디어 준공
‘원싱크 시스템’ 도입…CMS 공급자 카카오모빌리티
  • 등록 2025-03-26 오전 11:23:39

    수정 2025-03-26 오후 7:17:08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중구가 ‘명동스퀘어’를 ‘한국판 타임스퀘어’로 도약시키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규제 완화를 통해 미디어 설치에 속도감을 높이는가 하면, 미디어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원싱크 시스템’ 도입 등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 본관 전광판(사진=함지현 기자)
26일 중구에 따르면 명동스퀘어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12월 명동스퀘어 일대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해 옥외광고물의 모양, 크기, 색상, 설치 방식을 자유롭게 했다. 올해는 명동스퀘어 일대를 ‘특별가로구역’으로 지정, 건축법 규제 일부를 적용받지 않도록 해 대형 미디어 설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중구는 지난해 11월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명동스퀘어의 오프닝을 알리는 점등식을 개최했으며 오는 6월 교원빌딩을 시작으로 하나은행과 신세계백화점 신관, 롯데 영플라자 등에 대형 미디어를 차례로 준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스템도 도입한다. 바로 ‘원싱크 시스템’이다. 원싱크 시스템은 자동으로 같은 시간에 동일 영상을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통합 CMS(Content Management System)을 활용해 각양각색 사이즈의 전광판에서 동일 영상 송출이 되면서 방문자들의 몰입감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콘텐츠 운영·관리 및 디지털사이니지 콘텐츠의 통합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담당할 예정이다.

한국 옥외광고 시장의 활성화와 세계화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중구는 세계옥외광고협회(WOO)와 협업해 해외 각국의 옥외광고 관계자들이 명동스퀘어 일대를 탐방할 수 있는 미디어 투어를 기획 중이다. 앞서 김길성 중구청장은 WOO 톰 고다드 회장을 만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명동스퀘어는 10년간 민간자본 170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3단계 사업이 모두 완성되면 연간 50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구는 예상 수익 중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서 명동지역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명동스퀘어는 경제적인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을 알리는 홍보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콘텐츠의 20%는 공익적인 성격을 띄게 돼 한국문화를 소개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광고물 사업을 넘어선 ‘문화콘텐츠 사업’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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