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보호구 착용 미지시 지적에 발끈한 경찰 "원인은 폭도들"

이호영 경찰청 차장, 행안위 전체회의 출석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거듭 보호구 착용 미지시 지적
  • 등록 2025-01-20 오후 3:12:53

    수정 2025-01-20 오후 3:12:53

[이데일리 송주오 박순엽 기자] 이호영 경찰청 차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방법원 난입 사태와 관련 현장 경찰에 보호장구를 미리 착용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경찰이 다친)원인은 폭도들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부지법 폭력 난동’ 관련 현안질의 등을 위해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청장 직무대행를 맡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 차장의 지휘가 잘못됐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배 의원은 “경찰이 무슨 장구를 착용하러 가기 위해 셔터를 열었다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들어갔다”며 “장구를 가져올 생각은 못했냐”고 따졌다.

이에 이 차장은 “경찰기동대가 한 5000명 정도 된다. 지난 12월 3일부터 계속 밤샘 근무를 하면서 피로가 극에 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배 의원이 거듭 “왜 보호장구를 착용하라고 지시를 안했냐”고 지적하자, 이 차장은 “직원들이 다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만 경찰 전체는 최선을 다했다”고 맞섰다.

이 차장은 헌법재판관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했다고 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판사님 1명마다 3명씩 신변보호요원을 배치해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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