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집안 싸움하다 화성인 편들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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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SNS 통해 "오목 둔다고 판까지 엎나"
최근 이스라엘 관련 野권 비판 의식한 듯
  • 등록 2026-04-14 오전 8:31:38

    수정 2026-04-14 오전 8:31:3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자정을 넘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목 좀 둔다고 명인전 훈수하는 분들,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을 엎어지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어 “집안 싸움에 집착하다 지구 침공 화성인 편을 들 태세인데, 일단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번 SNS 메시지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평이나 설명은 내놓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이스라엘군의 전쟁 범죄를 비판한 기존 SNS 글과 관련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이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에 악영향을 준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측도 비슷한 맥락에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여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언급이 실용외교라는 입장이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두고 또다시 ‘선택적 인권’이라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오로지 정쟁을 위해 대한민국의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이 대통령이 이스라엘 등을 둘러싼 외교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그동안 청와대 차원의 공식 설명은 없었다. 추가 메시지가 나온다면 보편적 인권과 관련한 발언이 담길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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