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리밸런싱 예고한 거래소…밸류업 ETF 출시 미뤄지나

거래소, 지난달 연내 구성종목 변경 예고
밸류업 ETF 연기 불가피 전망
  • 등록 2024-10-16 오전 9:42:18

    수정 2024-10-17 오전 7:36:4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연내 구성 종목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해당 지수로 구성될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도 미뤄질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주요 자산운용사들을 상대로 지수의 리밸런싱 이후 ETF 상품을 출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과 관련해 리밸런싱을 예고한 바 있다. 모호한 특례 편입 기준을 세워 종목 선정 기준이 ‘고무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당시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각계 전문가 의견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추이 등을 고려해 구성 종목을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리밸런싱이 진행됨에 따라 밸류업 ETF 출시도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거래소가 진행하는 ‘코리아 캐피탈 마켓 콘퍼런스 2024’에서 밸류업 ETF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거래소 관계자는 “구체적인 밸류업 ETF 출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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