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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 측은 “습격을 부추겼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18일 밤 (서울서부지법 월담으로)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된 학생 등 청년 17명에 대한 도움에 답을 한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그 이후 발생한 기물파손과 침입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며 “윤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사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도 전했다.
전날 밤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 상황과 관련 일각에선 윤 의원이 ‘습격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일었다.
그 배경에 대해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부지법을 월담한 윤 대통령 지지자 17명을 경찰이 체포했고, 윤 의원의 ‘훈방’ 발언으로 극우 시위대의 행동이 더욱 대담해졌다는 것이었다.
노 의원은 “이 내용은 다른 경로로도 급속히 시위대 사이에 공유됐고 이후 습격, 폭동의 도화선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며 “‘몽둥이가 답’이라 했던 윤상현이 법원이 침탈 위협을 받고 있는데도 침탈자들 훈방된다고 안심시켰으니 이것이 습격 명령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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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윤 의원의 “훈방” 발언이 더 많은 폭력을 불렀다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보수 진영 자체가 이런 폭력 사태에 대해 철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하지 않는다면 정말 보수주의의 재건이라든지 아니면 실질적인 가치 구현은 앞으로 영영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상현 의원이 실제로 이런 폭력적인 사태까지 이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그런 말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윤 의원의 그런 언급이나 행동이 흡사 국회의원이 그런 행동에서 면책을 해줄 수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져서 많은 폭력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면 윤 의원도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시고 엄중하게 행동하셔야 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의원은 20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이번 취임식에는 윤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 7명이 참석한다.
그는 출국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초유의 사태를 국제사회에 정확히 알리고, 애국 시민들과 함께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방문”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굳센 의지와 결의를 국제사회에 분명히 알리고,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