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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9910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7.1% 증가했다. 5월은 코스피가 7000선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8000선까지 돌파하며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시기다. 증시 상승 과정에서 불어난 금융자산 일부가 서울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쏠림도 두드러졌다. 같은 달 단독·다가구주택 매입에 신고된 주식·채권 등 매각대금은 451억원, 연립·다세대주택은 939억원이었다. 세 주택 유형을 합친 금액은 총 1조 3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아파트가 89.3%를 차지했고 비아파트는 10.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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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30대는 주식과 채권을 적극적으로 팔아 집을 산다”며 “금융상품인 주식과 준금융상품인 아파트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고 주식과 부동산을 오가며 수익률에 따라 민첩하게 베팅하는 세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이 큰 주식 수익에는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불안한 돈’이라는 꼬리표를, 주택에는 ‘안전한 자산’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경향이 있다”며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가계는 고변동성 자산의 수익을 저변동성 자산으로 옮기려 할 것”이라고 했다.
증시 상승으로 주식 차익을 실현했거나 성과급 등으로 현금을 확보한 수요자는 대출 축소의 충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반면 금융자산이 부족하고 대출 의존도가 높은 무주택 실수요자는 주택시장 진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개별 가계의 합리적인 자산 재배분이 한 방향으로 쏠릴 경우 금융시장에서 부동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 위원은 “과도한 자금 유출을 막으려면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금융자산 자체의 매력도와 신뢰를 높여야 한다”며 “금융시장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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