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벼랑 끝 몰린 한국 야구 구할까...쿠바와 2차전 선발

  • 등록 2024-11-13 오후 11:23:33

    수정 2024-11-13 오후 11:23:33

한국 야구대표팀 선발투수 곽빈.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어12 한국전에 선발 등판하는 쿠바 대표팀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만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 야구대표팀이 우완 정통파 곽빈(두산)을 내세워 반전을 노린다.

대만에 져 1패를 안은 한국은 14일 오후 7시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쿠바와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S) 프리미어12 B조 2차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쿠바전에 곽빈을 선발로 예고했다. 반면 쿠바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특급에이스’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를 선발로 내세운다.

곽빈은 당초 대만전 선발로 예측됐지만 류중일 감독이 고영표를 선택하면서 쿠바전 선발로 옮겼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에서 구위나 성적으로 볼때 확실한 1선발로 볼 수 있다. 곽빈은 올해 KBO리그에서 30경기에 등판,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올리며 원태인(삼성)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국제대회에서도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처음 대표팀에 뽑혔던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2경기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일본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선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초 LA다저스와 평가전에서도 2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11월 1일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는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쿠바 선발 모이넬로는 쿠바의 확실한 에이스다. 2017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활약 중인 모이넬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좌완이면서 155km에 이르는 강속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다만 최근 독감 증세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100% 컨디션으로 한국전에 나설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국으로선 선발 곽빈이 4~5이닝 정도 모이넬로와 대등하게 맞선다면 불펜 싸움에선 충분히 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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