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母, MBC와 합의서 사인→명예사원증 전달 받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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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고 오요안나 유족 기자회견 개최
  • 등록 2025-10-15 오전 10:15:54

    수정 2025-10-15 오전 10:22:43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 오요안나가 MBC의 명예사원증을 받게 됐다.

15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안형준 MBC 사장과 고 오요안나 유족이 함께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안형준 MBC 사장과 고 오요안나의 모친인 장연미 씨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 고 오요안나를 추모하는 묵념 시간이 진행됐다. 이어 안 사장과 장 씨는 합의서에 사인을 한 후 교환을 했고 고 오요안나의 명예사원증 전달식이 이어졌다. 장 씨는 딸의 명예사원증을 받고 눈물을 쏟았고 안 사장이 그런 장 씨를 위로했다.

고인은 2021년 MBC에 입사한 후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던 중 지난해 9월 15일 숨졌다. 이후 유서를 통해 직장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유족 측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하면서도 고인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는 않아 근로기준법에 있는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고용노동부는 “가해자가 특정될 수 있다”는 이유로 가해자가 1명인지, 다수인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디어오늘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고인에 대한 괴롭힘 가해자를 한 명으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같은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론을 기반으로 기상캐스터 A씨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그외 기상캐스터 김가영, 이현승, 최아리와는 재계약을 채결했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결성하고 조사를 실시했으나 이 결과는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에는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가, 외부 위원으로는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 변호사가 위촉됐다. MBC의 인사 고충 담당 부서장과 준법 관련 부서장 등 내부 인사 3명도 위원으로 참여했다.

고인의 모친 장연미 씨는 지난 9월 5일 고인이 세상을 떠난지 1주기를 맞아 MBC 사옥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장씨는 “요안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방송 산업 미디어의 수많은 청년들이 우리 요안나처럼 고통 받고 있다”며 “문제가 해결되고 MBC에서 더이상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 오요안나의 억울함을 풀고 떳떳한 엄마가 되려고 한다”고 단식농성의 이유를 밝혔다.

장 씨는 단식농성 27일 만인 지난 5일 MBC와 잠정 합의하고 단식 농성을 마무리했다. MBC는 유족과의 합의에 따라 15일 고인에 대한 사과와 명예사원증 수여, 재발방지책 약속 등의 내용을 담은 대국민 기자회견을 유족 측과 함께 열게 됐다.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변론 기일은 오는 11월 25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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