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올랐어요" 지하철 개통 앞둔 '이 동네'

검단 신도시, 올 6월 인천 1호선 연장선 개통 예정
공항철도 계양역까지 편도 12분, 왕복 24분 단축
가장 가까운 아라역 인근 관심, 꾸준한 상승
"이미 선반영, 검단 홀로 더 오르긴 어려울 것"
  • 등록 2025-02-18 오전 5:00:00

    수정 2025-02-18 오전 5:58:33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가성비 신도시로 인기를 끌어온 인천 검단 신도시에 드디어 철도교통이 뚫린다. 2021년 첫 입주가 시작된 지 4년 만에 일이다. 검단에 지하철이 놓이면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까지 12분가량 이동 시간이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검단 아파트 가격은 그간 철도 개통이 선반영돼 오른 상태라며 실수요자만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이 오는 4월 시운전을 거쳐 6월 개통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계양역을 기점으로 아라-신검단중앙-검단호수공원역 등 총연장 6.825㎞, 3개역이 들어선다. 인천 노선인 이유로 서울 직접 접근은 아니지만 급행노선급인 공항철도 계양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계양역에서 서울역은 28분이 소요된다.

검단은 ‘2기 신도시’임에도 지금껏 철도교통 하나 없어 불편이 컸다. 이전까지 검단 주민들은 버스를 타고 계양역으로 간 후 공항철도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거나, 광역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했다.

문제는 그간 교통난이다. 검단 신도시의 인구는 2020년 8월, 15만 6945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계획인구인 18만 3720명을 훌쩍 넘어 22만명까지 치솟았다. 검단 신도시의 핵심인 아라동은 2021년 5582명에서 7만여명으로 뛰었다. 자연스레 검단은 물론 주변지역까지 교통 상황은 악화됐다. 하지만 검단 연장선 개통으로 도로 교통 상황 개선 및 편도 12분 하루 24분의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관심은 집값이다. 검단 신도시는 아직도 상당수가 개발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준공 아파트가 몰려 있고 계양역에 가장 가까운 원당동 아라역이 현재 관심을 받고 있다.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로는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검단신도시우미린더시그니처’, ‘호반써밋1차’가 꼽힌다.

이들 아라 역세권 아파트의 특징은 2023년 이후 큰 낙폭 없이 꾸준히 상승을 보였다는 점이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금호어울림센트럴 전용 84㎡은 2023년 3월, 6억 6700만원(14층)에 거래된 후 이듬해인 2024년 3월, 6억 9000만원(22층) → 같은해 8월, 7억 8000만원(20층) → 올 1월, 7억 8000만원(16층)의 가격을 보여왔다.

검단신도시우미린더시그니처 전용 84㎡ 역시 2023년 7억원 전후에서 지난해 9월, 8억 1500만원(23층)으로 최고가를 찍고 현재 7억 중반~중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검단의 거주환경 기대에 따라 집값이 오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투자용으로 접근은 조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은 “향후에도 집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철도교통은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특히 철도가 놓인다고 검단이라는 지역이 갑자기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 역시 “이미 검단 아파트들은 가격이 상당히 오른 상태”라면서 “전국 부동산 집값이 더 뛰지 않는 한 검단 홀로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실거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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